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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5분기 연속 영업적자 지속...4분기 -580억


입력 2017.01.24 16:13 수정 2017.01.24 17:14        이배운 기자

중대형전지 사업 미주 전력용 ESS 판매 확대…적자율 축소 견인

소형전지 사업, 폴리머 배터리 신규 제품 판매 등에 상승세 회복 기대

2015-2016 삼성SDI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 자료:삼성SDI).ⓒ데일리안
삼성SDI가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줄어들었지만 올해 누적으로 24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3029억원, 영업적자 5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 규모는 갤럭시노트7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전 분기(1104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지만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연간기준 적자가 2442억원에 이르렀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129억원) 증가한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분법 이익 1438억원 등이 반영돼 흑자 전환했다.

전지사업 매출은 미주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 대폭 확대 됐지만 원통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8368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사업 매출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4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중대형전지의 경우, 4분기 미주 전력용 ESS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해 분기 적자율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중대형전지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지만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고객의 신규모델 공급을 통해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소형전지 사업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시장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 됐고 폴리머 배터리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1분기 소형전지 사업은 폴리머 배터리 신규 제품 판매가 본격화 되고 전동공구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상승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4분기에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무석의 편광필름 공장 라인 가동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확대됐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올 1분기에도 전자재료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의 TV모델 추가 진입과 OLED용 편광필름의 신규 공급이 진행 중”이라며 “반도체 시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 소재 역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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