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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재발방지' 8단계 배터리 안전 테스트 구축


입력 2017.01.23 11:15 수정 2017.01.23 11:22        이배운 기자

배터리 내부문제 확인가능한 특수장비 도입

부품전문팀 구성·외부전문가 영입 확대....다중 안전장치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과 안전성 강화방안을 발표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삼성전자가 고강도의 배터리 안전성 프로세서를 구축해 ‘갤럭시노트7’사태를 재현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외 언론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7의 소손 원인을 공개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도입하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도 강화하는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는 ‘X-레이 검사’, ‘배터리 해체 검사’, ‘충방전 검사’ 등 총 8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내외부의 결함을 치밀하게 점검하는데 이어, 소비자 사용 조건에서의 배터리 안정성을 반복적으로 시험해 사고를 차단한다.

또 삼성전자는 제품 기획 단계서부터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해 '다중 안전 장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출시되는 모델에는 배터리 실장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소비자가 사용 중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에도 배터리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추가로 적용한다. 또 충전 온도와 전류, 충전 속도 등 소프트웨어 보호 알고리즘도 강화됐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제품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그 동안 고객 여러분들과, 통신 사업자, 유통 거래선, 모든 협력사 여러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갤럭시노트7 소손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내고, 개발·제조·검증 등 모든 프로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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