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탑재 '휘센 듀얼 에어컨’ 출시...'스스로 냉방'
딥 씽크 기반 '스마트케어' 기능 탑재...사람있는 공간에만 집중 냉방
실내 온도·습도 자동 조절...전력사용량 최대 50.3% 낮춰
사람의 숫자와 위치를 파악해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고, 스스로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조절하고, 실내 습도와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인공지능(AI) 에어컨이 나왔다. 이 에어컨은 당연히 전력사용량도 최대 50.3%까지 낮출 수 있다.
LG전자는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같은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휘센 듀얼 에어컨’ 29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독자개발한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인 ‘딥 씽큐(Deep ThinQTM)’기술이 적용됐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사람과 유사하게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딥 씽큐 기반의 ‘스마트케어’ 기능은 제품이 사용되는 주변 환경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사람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찾아내 냉방 공간, 냉방 모드, 공기청정 가동 시점 등을 알아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사람이 있는 공간에만 집중적으로 시원한 바람을 내보내 실내 전체에 냉방을 공급할 때보다 최대 20.5%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실내 온도와 습도가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수준에 도달하면 대류의 원리를 이용해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스스로 조절하고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킨다. 사용자는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서도 동굴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사람 수·위치 등을 확인하고 두 개의 냉기 토출구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전력사용량을 최대 50.3%까지 줄여주고 실내 공간 전체에 바람을 내보낼 때보다 특정 장소를 최대 41% 더 빠르게 냉방시킨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LG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SmartThinQTM)’와 연동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마트씽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휘센 듀얼 에어컨’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예상 전기료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실내 온도, 습도, 공기 오염도 등에 따라서 적절한 운전 모드를 추천받을 수 있고, ‘라인’,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작동시킬 수 있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이외에도 악취 및 유해가스 제거, 먼지·바이러스제거, 열대야 취침 모드 등 다양한 소비자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신제품 출하가는 200만원에서 620만원까지며 ‘로맨틱 로즈’, ‘로맨틱 오션’ 등 새로운 색생도 선보인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고객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과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에어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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