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 통해 연임 염두에 둔 뉘앙스 발언
건배사 통해 연임 염두에 둔 뉘앙스 발언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최근 연임 여부와 관련 오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권 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건배사를 통해 “오늘부터 1년간 열심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이 연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권 회장은 연임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그는 취재진의 ‘연임 의사와 관련 한 말씀 해달라’, ‘면접은 잘 보셨냐’ 등 질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7일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연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진으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 심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