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 대통령의 외교 걱정, 어이가 없다"
"사드 배치, 한일 위안부 합의...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일 위안부 합의, 사드 배치 등 박근혜 정권의 외교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의 외교 걱정이 어이가 없다. 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임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외교 문제에 잘 대처해야 하는데 걱정된다'고 말했다"면서 "일방적 사드 배치, 한일 위안부 합의 누가 결정했나. 박 대통령이 했다. 중국 압박, 일본 압박도 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담당 부처인 외교, 국방부가 주변국과 외교적 협의를 통해 천천히 진행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외교부장관과 국방부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초기 입장이 달랐다."며 "주무부처 장관 견해가 다른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이 두 가지가 진행됐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큰 문제인데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사라져 보이지 않고 외교부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움직여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트럼프 내각을 만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경제제재를 막은 의원외교단의 역할을 비판할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힘을 합쳐 초당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며 "정세균 의장은 이달 중으로 의원친선협회를 구성해 4대강국 회교에 물샐 틈 없이 대처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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