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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1월 기준금리 동결 우세.."성장률 더 낮출듯"


입력 2017.01.09 11:03 수정 2017.01.09 11:31        이나영 기자

美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통령 탄핵 국면 등 대내외 악재 겹쳐

전문가들 "섣불리 금리 변동 어려워…물가상승률도 하향조정될 듯"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7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정국과 조기대선,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3일 오전 9시 본회의를 열어 이달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는 현재 6개월 연속 연 1.25%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1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국내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움직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이라는 정치적 리스크까지 겹쳐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13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도 부담 요인이다. 정부가 올 1월부터 집단대출과 제2금융권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한은이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정부의 재정정책 역할을 강조했다. 금리 인하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보다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재정정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8%에서 2.5~2.6%로, 물가상승률은 1.9%에서 1.7~1.8%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 대부분이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의 효율성을 강조했다"며 "이번 회의 역시 이와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기준금리는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제시한 2.6%보다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상승률 조정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며 상향조정의 가능성도 얼여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자본유출 우려가 커진다"며 "한은이 기준금리를 섣불리 움직이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은수 산업은행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의 적정 기준금리는 0.72%로 현 수준에서 두 차례 정도의 금리 인하가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가계부채 부담과 미국의 긴축기조 전환 등 대내외 악재로 현 수준인 1.25%로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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