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표후보 5인 "안철수가 우리의 자산" …한 목소리

박지원 "'안철수 대통령' 만들겠다고 약속"

7일 전북과 전남, 광주에서 합동연설 이어져

국민의당이 6일 하룻 동안 경남, 부산, 울산 등을 돌면서 시당 당원대표자대회 및 당대표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전당대회에서 손을 맞잡은 당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박지원·김영환·황주홍·손금주·문병호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의 첫날이 막을 내렸다.

국민의당은 6일 하룻 동안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을 거쳐 울산까지 3개 권역에서 시도당 개편 대회를 잇따라 열고,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합동 연설 일정을 가졌다.

첫날 일정 중 마지막으로 열린 울산 합동연설에서 당대표직에 출마한 후보들 모두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신뢰 등을 강조하며 자신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원 후보는 "안 전 대표 혼자서는 안되기 때문에 제가 당 대표를 해서 꼭 '안철수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것을 약속하면서 적극적 지지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 역시 "안 전 대표가 있어서 (우리 당이) 여기까지 왔다"고 했으며, 손금주 후보도 "안 전 대표와 같은 훌륭한 자산을 두고도 지지율 떨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스스로 안 전 대표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 후보는 "당이 처한 현재 위기는 '새 정치'와 '안철수'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역시 다른 후보들과 비슷한 의견을 보이는 한편 박지원 후보를 겨냥해 "'헌 정치'와 특정인의 원맨쇼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

황주홍 후보는 당의 지지율이 7%까지 하락한 것을 거론하며 "첫째로 변화하고 바꿔야 한다"며 당 쇄신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7일에는 전북과 전남, 광주에서 시도당 개편대회와 합동 연설을 하는 등 오는 11일까지 전국 시도당 개편대회 및 후보자 합동 연설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