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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소녀상' 반발 일본 조치에 주한 일본대사 초치


입력 2017.01.06 17:22 수정 2017.01.06 17:40        박진여 기자

나가미네 대사,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굳은 표정으로 입장

나가미네 대사,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굳은 표정으로 입장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면담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6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했다. 이날 오전 일본 정부가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와 총영사를 귀국 결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나가미네 대사를 불러 면담했다. 외교부는 이날 만남에 대해 '면담'이라고 설명했지만, 성격상 '초치'로 해석된다.

나가미네 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섰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이날 오전 '부산 소녀상'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의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 정부가 주부산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과 관련해 금일 각의에서 결정한 조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양국간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양국 정부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면서 일본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시민단체가 부산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것은 한일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주한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 조치하는 동시에 양국 간 경제 협력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조치를 내놨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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