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습기살균제 성분함유 제품 조사…문제없다”

식약처, CMIT·MIT 함유 원료물질 사용 제품 조사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성분함유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식약처, CMIT·MIT 함유 원료물질 사용 제품 조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 함유 원료물질을 사용한 제품의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거나 안전 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9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아모레퍼시픽의 일부 치약 제품 외 다른 제조사의 치약, 화장품 등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이 성분이 사용된 제품을 전면 조사했다.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미원상사로부터 치약과 화장품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 292곳을 파악해 이들이 만든 제품 4406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과 화장품 중 씻어내는 제품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기준치 이하로 사용됐으며 의약품에서는 CMIT·MIT가 검출되지 않았다. 위해평가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정부는 “CMIT·M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점을 감안해 원료 유통관리를 철저히하고 제품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