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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방위상 야스쿠니 참배 "개탄 금치 못해"...항의 표명


입력 2016.12.29 11:59 수정 2016.12.29 12:02        박진여 기자

외교 경로 통해 일본 정부에 항의할 방침

국방부 "심각한 우려와 유감 표명"

정부는 29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외교 경로 통해 일본 정부에 항의할 방침
국방부 "심각한 우려와 유감 표명"

정부는 29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오늘 과거 식민침탈과 전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정부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면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때만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지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공사를 초치해 일본 정부에 항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주한일본대사관 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오전 7시 55분께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 구 소재 야스쿠니신사를 방문했다.

한편, 국방부도 이날 관련 입장 자료를 내고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이나다 일본 방위상이 과거 식민지 침탈과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우리 정부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방위대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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