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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잠정중단…“임금교섭 집중”


입력 2016.12.28 13:40 수정 2016.12.28 13:48        이광영 기자

29일 0시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파업 중지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앞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2일 파업에 돌입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29일 0시부로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8일 “조합은 파업 중에도 임금교섭의 재개를 촉구해왔으며 회사와 조합간의 시기 조절을 거쳐 오는 29일 3시에 제 10차 임금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임금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해도 계속적인 집중교섭을 요청할 것이며 이를 위해 29일 0시를 기해 내년 1월 15일까지 잠정적인 파업 중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조종사노조는 “회사가 전향적인 임금교섭 수정안을 아직 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합은 다시 한 번 대승적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며 “이 기간 동안 조합은 교섭을 통한 해결을 위해 회사와 많은 대화와 토론을 해 나갈 것이며 회사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종사노조는 지난해부터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갈등을 벌이다가 올해 2월 20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노조 측은 총액대비 37% 인상을 요구하다 최근 29%로 선회했으며, 사측은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맞서왔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현행 필수유지업무제도가 존재하는 한 사실상 파업이라는 단체행동권이 무의미할 정도로 제약을 받음에도 파업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지만 회사는 노동3권을 침해하고 노사관계 파탄을 장기화하는 이 제도를 악용해 지난 1년간 조금의 변화도 보여주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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