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반기문, 박연차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입력 2016.12.24 15:59 수정 2016.12.25 15:11        스팟뉴스팀

시사저널 "외교부 장관 때 20만달러, 총장 때 3만달러 받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24일 제기됐다.

시사저널은 이 날 복수인사들의 주장을 인용해 ‘반 총장이 2005년 외교부 장관 시절 20만달러,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07년에도 3만 달러 정도를 박 전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 총장이 수수했다고 주장되는 금액은 모두 23만달러로 약 2억8000만원이다.

이 매체는 “지난 2005년 5월 응우옌 지 니엔 베트남 외교장관 일행 7명이 방한했을 당시 외교부 장관이던 반 총장 주최 환영 만찬이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에서 열렸다”며 “이 날 만찬에 박 전 회장도 주한 베트남 명예총영사 자격으로 초청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만찬 행사가 열리기 직전 박 전 회장이 반 총장에게 거액을 줬다는 증언들이 나왔다”며 “박 전 회장 지인은 시사저널과 여러 차례 만나 ‘박 전 회장이 나에게 직접 했던 말’이라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 회장이 반 총장에게 금품을 전달한 의혹은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했던 대검 중수부에서도 인지했다”며 “그러나 반 총장 측은 ‘이러한 주장이 너무나 황당무계하여 일고의 가치도 없다. 평생을 국내외에서 공직자로 생활하면서 도리에 어긋남 없이 올바르게 살아왔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박 전 회장 역시 해당 매체를 통해 “이런 사실이 없다. 이치에 맞지 않는 허구”라고 일축했다.

박 전 회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지난 2008년 노무현 정부 당시 세종증권과 농협 자회사 휴켐스 매각·인수 과정에서 290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사업과 관련된 정·재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