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중 아내 살해한 40대 남성 긴급 체포

아내가 죽고싶다 말해 홧김에 범행 저질러

부부 싸움 중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긴급 체포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3일 오후 9시 21분경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주거지에서 아내 김모(36·여)씨의 목 부위를 주방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 싸움 도중 아내가 ‘죽고싶다’고 말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또 범행 후 스스로 119에 전화를 걸어 살해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과다출혈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