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생 100명 중 6명, 4년제 대학 또 다닌다

4년제 대학 재진학자 수 매년 증가, 과목도 바꿔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공 또한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사진)ⓒ데일리안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전공 또한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류지영 전문연구원과 신동준 연구원이 펴낸 '전문대 졸업자의 대학교육재투자 분석' 보고서를 보면 전문대 졸업자 중 4년제 대학 재진학자 수는 2011년 6673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5년에는 1129명을 기록했다.

전문대 졸업자 중 재진학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 3.5%에서 2012년 4.2%, 2013년 5.1%, 2014년 5.2%, 2015년 6.0%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대에서 4년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 입학자 수 역시 2011년 4915명에서 매년 늘어나 2015년에는 1만376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대 전공과 비교하면 전공 일치 비율은 26%로, 나머지 74%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면서 전공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직능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자료를 이용해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재진학하는 학생들의 유형을 분석했다. KEEP은 2004년 당시 중학교 3학년생 2000명과 고등학교 3학년생 4000명을 이후 추적 조사한 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