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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시민의회 완장질 논란에 "촛불 주인은 국민"


입력 2016.12.12 23:41 수정 2016.12.12 23:41        이한철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시민의회' 논란에 "난 누군가를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시민의회' 논란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 9일 정치스타티업 '와글'의 이진순 대표는 촛불민심을 대변할 '시민의회'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여기에 김제동을 포함한 소설가 김훈과 황석영, 조한혜정 연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 인사를 포함한 시민 1141명이 동참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는 곧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누리꾼들은 "누가 어떤 자격으로 촛불민심을 대변하는가"라며 "완장질 하지 말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의 주인이다라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온라인에서도 촛불을 들자는 제안에 오로지 개인의 자격으로 참여한다는 취지에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를 대표할 자격이 저에게는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취지와 다르게 진행이 되고 있을 때 빠지겠다는 의사도 이미 주최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제동은 "마이크를 사람들에게 돌려놓는 일, 민주공화국 개인 시민의 자격으로 촛불을 드는 일, 작은 마음이지만 늘 보탠다"고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한편, '와글' 측은 누리꾼들의 반발 여론이 확산되자 11일 시민의회 대표단 구성 계획을 백지화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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