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PC 온라인 게임 명가의 모바일 첫작품…모바일 시장 진출 가능성 시험대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정면승부…회사 자존심 걸린 대결 양상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지적재산권) 활용 모바일 신작 ‘리니지 레드나이츠(레드나이츠)’가 8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서울 용산CGV에서 레드나이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사전 홍보 공세에 나서는 등 작품에 많은 기대를 걸어왔다.
레드나이츠는 PC 온라인 게임 명가가 내놓은 사실상 첫 모바일 작품이라는 점에서 막중한 상징성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헌터스 어드벤처’를 처음으로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에서 가져온 퍼블리싱 게임인데다 흥행성과 등 측면에서 보면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진출에 앞선 ‘예행연습’으로 풀이된다.
이에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 진입하는 중요한 첫 단추가 될 뿐만 아니라 넷마블, 컴투스 등 모바일 강호들과의 첫 대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는지 등의 여부가 달려있다.
또 레드나이츠는 올 겨울방학 성수기동안 넷마블의 리니지 IP 활용 모바일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레볼루션)’과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오는 14일에 출시 예정인 레볼루션은 장르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 턴제RPG인 레드나이츠와는 차별점이 있다. 그러나 업계는 두 게임이 동일한 IP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국한된 팬 층을 두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의 본가고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맹주인 만큼, 이번 대결은 양 회사의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될 전망이다.
또 최근 엔씨소프트는 내년도 출시예정인 차기작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테스트 후 각계의 악평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9.93% 이상 급락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레드나이츠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후속작들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고, 회사 분위기를 반전시켜야만 한다는 과제까지 떠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 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적으로 다양한 신작들이 출시되는 시기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면서 “엔씨소프트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작품인 만큼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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