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스폰서 루머·가족사' 너무 아팠던 1년

배우 남보라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 이후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 제로원크리에이티북

배우 남보라가 인터뷰 이후 불거진 논란을 장문의 글을 통해 해명했다.

남보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있어 용기 내어 글을 씁니다"라며 "먼저 기사를 보시고 기분이 언짢으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돈? 중요합니다.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에 하나지요. 이 점을 간과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남보라는 이날 공개된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 내용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남보라는 이 매거진을 통해 "행복의 기준이 큰 돈과 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흘러넘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나는 '소박한 뚝배기'라 남들이 봤을 때는 작을지언정, 그런 소소한 행복들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남보라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느냐"며 최근 1년 사이 불거진 갖가지 루머를 거론하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남보라는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을 좀 더 보충하고자 몇 자 적어봅니다"라며 그동안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놨다.

남보라는 "올 초,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 안 되는 찌라시와 루머 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보라는 "매일 밤 울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힘든데 누군가는 힘내서, 힘들고 쓰러질 때 기대게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전 그게 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어린동생들 부모님. 나라도 정신 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겠다. 그래야지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가서 일으켜 세워야지.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일어서야겠다 다짐 했습니다. 그만 울어야지. 힘내서 견뎌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책에 그동안 살면서 내 인생에 감사했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적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제 삶의 가치관을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을 잊지 말자'로 바꾸었습니다"라며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올 해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습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보라는 "루머와 찌라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쇼핑센터에서 찍힌 사진은 상 치르기 전 사진입니다. 스폰 아닙니다"라고 당당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