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촛불집회로 통제된 서울 시내를 우회하려던 2층 버스가 고가도로에 끼여 10여 명이 다쳤다.
이날 오후 4시께 김포에서 출발해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지나는 광역간선급행 노선인 8601번 광역 2층 버스가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고가 아래를 지나다 고가 교각에 2층이 심하게 부서졌다. 사고 차량에는 촛불집회에 참여하려는 가족 단위 승객이 많이 있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중상자는 없다"며 "병원에 실려간 총 인원은 21명이지만 가족 단위 승객이 많아 가족과 함께 구급차를 탄 분이 절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지난해 10월22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 2층 버스 노선이 8600, 8601, 8602, 8012, 1000-2, G6000 등 6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