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야권 '다크호스' 이재명, 반기문 잡을까?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재명, 2주 연속 반기문과 '오차범위내 접전'
이재명, 2주 연속 반기문과 '오차범위내 접전'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마의 10%를 3주 연속 돌파하며 선두권에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선두권 2강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소폭 상승하며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정치권은 이 시장의 상승세에 놀라는 한편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후 선두를 유지해온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주도 전주대비 2.2%p 상승한 25.3%로 선두를 지켰다. 반기문 총장도 전주대비 0.4%p 소폭 상승하며 17.1%를 기록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이재명 시장의 놀라운 상승이다. 이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달 26일 5.3%에서 이번주 14.6%로 5주 연속 단 한 주도 쉼 없이 상승해왔다. 이 시장은 특히 반 총장과의 차이를 불과 2.5%p, 오차범위 내로 좁히며 반 총장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반면 지난주 10.1%로 지난 9월7일 이후 2달여만에 10%를 재돌파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이번주 8.9%로 1.2%p 소폭 하락하며 도로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안 전 대표는 순위 상으로 여전히 4위를 유지했지만 3위인 이 시장과의 격차가 5.7%p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선두경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끝 모를 상승세에 대해 알앤써치 김미현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하면 할수록 박 대통령의 반대처럼 각인돼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상승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한 시기에 박 대통령을 공동의 적으로 생각하는 유권자들이 이 시장에게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 시장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이 시장이 5% 정도의 지지율을 유지하던 때와는 분명 체급이 달라졌고 스펙트럼도 넓어졌다"면서 "하지만 전국적인 인지도가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뒷심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근거로는 2주 연속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에 들어갔지만 반 총장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는 점을 제시했다.
또한 김 소장은 이 시장이 반 총장을 뛰어넘느냐 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 시장이 반 총장의 지지율을 뛰어넘는 순간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와 야권 대권 경선 상대가 된다"며 "그렇게 되면 엄청 다이나믹한 경선이 펼쳐질 것이고 문 전 대표도 무난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8.0%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8%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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