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6] 학생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는 이유는
평일임에도 교복 차림 학생들 행사장 다수 방문
지스타 참관 ‘교육’ 일환으로 체험활동 인정
18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6’이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는 평일임에도 교복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중·고등학교 학생 관람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시를 진행하는 BTC(Business to Consumer)관에는 앳된 얼굴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곳곳에 포진했고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시연회에 참여했다.
기업과 기업 관계자가 접촉하는 BTB(business to business)관, 전문적인 업계 동향이 발표되는 컨퍼런스관 역시 학생들은 여전히 관람객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렇듯 학생들이 평일 수업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스타에 참관할 수 있있던 것은 각 학교별로 지스타 참관을 교육의 일환으로 인정하는 덕분이다.
부산 소재 중·고등학교에서는 지스타를 체험학습으로 인정, 학교의 허가를 받으면 지스타에 참관하면서도 출석을 인정받았다.
18일 행사장에서 만난 부산 용인고등학교 한 학생은 “게임 관련 동아리에 속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따로 지스타 참관 기회를 제공 한다”며 “관람을 마친 후 학교로 복귀해 체험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5명의 학생들과 지스타를 참관 하러 온 부일전자디자인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학교 결제를 받고 컴퓨터 관련 동아리 학생들과 지스타를 참관하러 왔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매년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7일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면서 수험생을 제외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휴교를 틈타 지스타에 참관할 수 있었다.
교육당국 역시 학생들의 지스타 참관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부산시 교육청 정보교육팀 관계자는 “학교장 재량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실시 할 수 있다”며 “해당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안목을 넓히라는 취지로 행사 참관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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