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소설 원작…세계 최초 영화화
홍지영 감독, 김윤석 변요한 삼중주 '기대'
기욤 뮈소의 소설 원작…세계 최초 영화화
홍지영 감독, 김윤석 변요한 삼중주 '기대'
“올 겨울, 최고의 영화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홍지영 감독).”
‘구해줘’ ‘사랑하기 때문에’ ‘종이여자’ 등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가 한국영화로 재탄생 된다.
홍지영 감독의 신작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기욤 뮈소의 소설을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김윤석 변요한 채서빈 등이 주연으로 나선다.
16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제작보고회에서 홍지영 감독은 “3년 만에 관객들을 찾게 됐다. 매년 뵙고 싶은데, 준비하고 선보이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감회의 복귀 소감을 전했다.
홍 감독은 “내 작품에 대한 기대 속 새로운 분들과 새로운 이야기로 관객들을 만나게 돼서 좋다”면서 “기욤 뮈소의 작품 중에는 좋은 작품들이 너무나 많은데 특히 이미 영화적인 소설인 이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영화화 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작품이었는데 관건은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구조가 탄탄해서 어떻게 한국화시키는 것이었다”면서 “한국적 정서로 어떻게 밀착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업했다. 올 겨울 볼 영화가 많은데 최근에 보지 못한, 현재 지금 우리가 바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좋은 감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주연배우로 나선 김윤석은 “현재의 수현 역으로, 원작자인 기욤 뮈소가 ‘추격자’라는 영화를 보고 나의 출연을 좋아했다고 하던데 그 보다는 감독이 준비한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서 영화화를 허락한 것 같다”면서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소설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해봤지만 양날의 검인 것 같다”면서 “좋은 점은 원작의 탄탄한 것이 시나리오에 녹아드는 부분일 테고, 단점은 그 소설을 능가할 수 있을지 여부다. 특히 소설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영화화해서 훼손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도 있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가 발산하면 그야말로 올 겨울에는 굉장히 푸짐한 선물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거의 성공할 거 같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무로에서 ‘멜로가 죽었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단순 멜로가 아닌 몰입도에 있어서 만큼은 거의 스릴러에 가깝다”면서 “포스터 속 인물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풍성한 영화이고 스케일도 크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 다른 과거의 수현 역을 맡은 변요한은 “유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 지에 대한 엄청난 부담은 있었다”면서 “원작의 훼손도 없이, 많은 독자들이 상상했던 것들을 잘 표현하고자 했고 감독, 배우, 스태들은 촬영 내내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변요한은 "미래의 수현 역의 김윤석 선배와 닮았다는 평가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군 복무 중 읽었던 훌륭한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에 출연하게돼 감사하다. 운명인 것 같다"고 남다른 의미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의 정서를 담아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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