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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주요 제품 가격 강세로 3분기 실적 호조"


입력 2016.11.10 14:32 수정 2016.11.10 16:23        이홍석 기자

3분기 영업익 2047억...전년동기 대비 53.6%↑

PVC·가성소다·TDI 등 수급 개선…4분기 가격 강세 지속

한화케미칼이 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CA)·톨루엔디이소시아테이트(TDI) 등 주요 제품들의 수급 개선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3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10일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3856억원과 영업이익 20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1조8868억원·영업이익 1333억원)에 비해 매출은 26.44%, 영업이익은 53.55%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PVC·CA·TDI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PVC는 3분기 들어 급등한 석탄 가격의 영향이 컸다. 석탄을 원료로 한 중국 PVC의 원가 상승이 중국 내 PVC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CA도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와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저율 가동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며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KPX화인케미칼에서 인수한 TDI 부문은 지난 4월 3개 라인 15만톤 설비를 풀가동하기 시작했으며 주요 업체의 설비 폐쇄 및 정상 가동 지연으로 국제가격이 연초 대비 60%이상 폭등하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반면, 폴리실리콘은 정기 보수 및 국제 가격의 약세로, 태양광·기타부분은 제품 가격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는 상승했다.

회사측은 4분기가 석유화학 산업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주요 제품 가격 강세가 이어지며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PVC는 중국의 환경규제로 인한 중국 내 생산 감축이 본격화되고 가성소다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TDI는 바스프(BASF)와 코베스트로(Covestro) 등 주요 생산 업체의 정상 가동 지연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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