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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단조 사업 순천 일원화…후판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16.11.05 15:26 수정 2016.11.05 15:27        이광영 기자

포트폴리오 확대 및 후판 패키지 영업 가능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현대제철

현대제철이 단조사업을 순천공장으로 일원화하면서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안정화를 통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11월부터 인천공장에 있는 50톤 전기로를 폐쇄하고, 순천공장을 중심으로 단조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35년간 현대제철 단조사업을 이끌었던 인천공장은 단조 제품 생산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50톤 전기로 매각은 지난달 말부터 진행됐다. 현대제철은 이달 25일까지 입찰 참가신청을 받고 오는 12월 22일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내년 3월말까지 매각을 마무리 하고 해당 설비를 철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6월 SPP율촌에너지를 인수하면서 단조 생산을 순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SPP율촌에너지는 잉곳만 생산하는 인천공장과 달리 제강에서 단조, 가공까지 상하공정 일괄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노조에 따르면 인천공장 50톤 전기로 폐쇄는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주물량이 없어 장기간 휴지로 임직원들의 임금손실 폭이 확대되면서 노사 협의를 통해 조기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일 50톤 전기로 폐쇄에 따른 기존 직원들의 전환 배치가 순천, 당진, 포항 등으로 시행됐다.

현대제철은 11월 중 현대중공업이 보유했던 1만톤급 단조 프레스기를 순천공장으로 이관해 설치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내년 3분기 가동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에서 단조사업이 안정화 될 경우 현대제철의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포트폴리오가 확대됨과 동시에 후판과 패키지 영업이 활발해질 수 있다”며 “새로운 사업과 시너지를 순차적으로 구상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부터 순천 단조 공장을 가동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단강, 단조 라인의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에 정상 가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투자 규모는 2000억원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량은 단강은 내년 25만7000톤, 2018년 33만9000톤, 단조는 내년 12만톤, 2018년 17만2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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