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3분기 영업익 238억원…전분기 대비 1.4%↓

케이블 가입자와 ARPU 소폭 반등세...경영 정상화 주력

CJ헬로비전 로고.ⓒ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이 3분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학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7월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M&A)이 불발되는 아픔을 겪은 후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CJ헬로비전은 3일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 280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311억원) 대비 약 23.5% 감소한 가운데 매출(2958억원)과 당기순이익(177억원)도 각각 5.3%와 6.3%씩 줄었다.

이에 대해 CJ헬로비전 관계자는 “프로그램 사용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급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에도 경영정상화에 주력하면서 일부 수치는 개선되고 있다. CJ헬로비전의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87.2%로 2015년도 말 대비 23.1%포인트 개선됐다.

또 케이블 방송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반등하고 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소폭 증가한 409만 6000명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지표인 방송 ARPU도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8029원을 나타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6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만명, 전년동기 대비로는 6만9000명 증가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ARPU는 1만558원으로 전 분기보다 141원 상승했으며 9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64%다.

CJ헬로비전은 “매년 반복되는 지상파 재송신료 및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 등 불확실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및 기술 개발로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에도 방송 가입자와 ARPU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