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이폰5S, 발화 아닌 ‘압착’ 발연”
대한항공이 A380 여객기에서 발생한 아이폰5S 발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파리발 인천행 KE902편(A380 기종)에서 승객의 아이폰5S에 연기가 난 상황은 일부에서 제기한 ‘발화’가 아니라 압착으로 인한 ‘발연’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프레스티지 좌석에 탑승한 승객이 좌석 우측 공간으로 휴대폰(아이폰5S 기종)을 빠트린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좌석 등받이를 눕히는 순간, 휴대폰 압착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당시 승무원은 해당 승객을 타 좌석으로 즉시 이동시킨 뒤 소화기를 이용해 발생 1분 내 연기를 진압했다. 그러나 휴대폰을 좌석 사이에서 꺼내는 것에 실패했다. 이에 소화기를 준비한 전담 승무원을 해당 좌석에 배치해 추가 발연 등에 대비하고 정상 운항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7의 발화로 추정되는 사고가 중국과 호주에서 잇달아 발생해 관련 업계는 사고 원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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