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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브리핑 논란, 야당 간사 말이 사실에 더 가까워


입력 2016.10.21 21:25 수정 2016.10.21 21:51        장수연 기자

속기록 확인 결과, 이병호 "회고록에 있어 맞다고 본다"고 말해

지난 19일 오전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병호 국정원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송민순 회고록'을 다룬 지난 19일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감 브리핑 내용을 놓고 여야 간사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진 것과 관련, 21일 당시 속기록을 확인한 결과 야당 간사의 브리핑 내용이 사실에 더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정보위원들과 국정원 국감 속기록을 열람한 뒤 브리핑을 통해 "이병호 국정원장은 '회고록에 있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 원장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브리핑했고,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이 원장이 '맞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속기록에 기재된 새누리당 이 의원이 이병호 원장을 향해 던진 질문은 "회고록 관련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남북경로를 통해 북측에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의사를 물어보자'고 제안했다. 당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렇게 하자'고 한 게 맞죠?"였다면서 "이에 이 원장은 '회고록에 기록돼 있어서 맞는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맞다고 본다'고 얘기한 것을 이 의원은 단정적으로 '맞다'고 이야기했고, 그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 의원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브리핑했다"며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브리핑 내용을 3당 간사가 서명하고 발표하도록 개선방안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이와 관련, "속기록을 토대로 말하면 두 분 간사 주장에 있어서는 김병기 의원이 주장한 쪽이 맞다"면서도 "다만 전체 속기록 맥락을 볼 때 이완영 의원도 국정원장 답변을 맞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이해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고록 내용이 '맞는다고 보인다'는 것이 이병호 원장의 취지"라며 "원장은 회고록 내용이 사실과 부합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은 이완영 의원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건 언어능력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악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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