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항공기 지연…김포~제주노선 예정운항시간 70분으로 현실화


입력 2016.10.20 14:47 수정 2016.10.20 14:58        이소희 기자

국토부,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방안 마련…내년부터 항공사별 지연율, 분기별 공개

국토부,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방안 마련…내년부터 항공사별 지연율, 분기별 공개

제주도와 중국, 동남아를 중심으로 항공교통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는 항공기 지연 운항에 따른 개선방안을 정부가 20일 내놨다.

우선 단기적 지연 증가 요인인 접속 지연 감소를 위해 항공기 운항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항공사별 지연정보를 분기별로 공개해 항공사의 지연운항 감소를 유도하겠다는 방편을 제시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공항이나 항공로 등 관련 기반시설 확충을 실시하고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에 대한 제제방안을 두는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항공기 지연운항 개선방안을 20일 발표하고, 방안을 시행한 후 국토부는 개선방안 시행 후 지연율 감소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 필요시 추가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운송의 경우 전 세계 평균증가율 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국제선은 중국, 동남아 노선이 60% 이상을, 국내선은 제주노선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항공노선의 혼잡도 급증 및 지연운항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여객운송은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기의 지연운항은 항공기 출·도착 예정시각에서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초과한 경우에 해당된다.

접속지연은 동일 비행기가 여러 구간을 운항할 때 이전 구간의 운항에서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 후속 항공편 출발 등에 영향을 미쳐 지연 출발하게 되는 등 이후 항공편이 연쇄적으로 지연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선의 경우 최근 3년간 2.6배 가까이 증가추세를 보였고, 특히 진에어(29.1%), 이스타항공(21.8%), 아시아나항공(21.6%)은 올해 1월~8월까지 지연율이 2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도 1.8%의 지연율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스타항공(7%), 아시아나항공(6.2%), 제주항공(6%), 티웨이항공(6%)은 올해 1월~8월까지의 지연율이 5%를 초과하고 있다.

지연사유의 비중은 항공기 접속지연(87.6%)과 항로혼잡(4.7%) 등이 절대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 같은 지연증가 원인이 운항증가로 인한 출·도착 지연 및 후속 항공편의 접속지연 증가와 선행편 지연 시 촉박한 스케줄로 접속지연이 급증, 혼잡노선(제주~김포 등)을 동일 항공기가 반복 운항해 이전 지연 해소가 곤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개선안으로 구간 예정운항시간을 65분에서 70분으로 확대한다. 혼잡 노선인 김포~제주노선 비행시간 증가추세를 반영해 항공기 구간 예정운항시간(Block Time)을 늘려 비행 스케줄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구간 예정운항시간(Block Time)은 출발지 공항에서 움직이기 시작해서 도착지 공항에 완전히 정지할 때까지 걸리는 예정시간으로, 통상 운항시간표상에 있는 출발에서 도착까지의 소요시간을 말한다.

구간 예정운항시간 개념 ⓒ국토교통부

2016년 동계 항공사별 구간 예정시간 운영계획(김포~제주노선) ⓒ국토교통부

올해 동계기간(2016년 10월 30일~2017년 3월 25일)부터 지연율이 높은 진에어,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노선의 구간 예정운항시간을 현행 65분에서 70분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이스타항공도 2017년 하계기간부터는 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70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항공기가 연쇄적으로 지연운항 될 경우 주기 중에 있는 예비기로 대체해 운항할 수 있도록 올해 동계기간부터 항공사별 예비기 운영도 늘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스케줄 분리 조정도 추진된다. 김포~제주 등 혼잡항로를 반복적으로 운항하는 경우 중간에 비혼잡노선을 운항해 선행편 지연이 부분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으로, 티웨이항공은 올해 동계기간부터 김포~제주 운항 중간에 대구~제주 운항을 편성할 예정이다.

항공사별 지연현황은 내년부터 매 분기마다 발표된다. 소비자가 항공편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연율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여 항공사의 지연운항 감소를 유도한다는 측면이 반영됐다.

또 국토부는 이번 대책 시행 후 지연율을 모니터링 하고,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에게는 임시편 편성에 필요한 운항시각(Slot) 배정을 제한하는 등 다각적인 제재방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기반시설 확충과 공항운영개선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항공교통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중국, 동남아 항공로의 혼잡 완화를 위해 항공로 복선화(복수의 항공로를 비행 방향별로 구분해 운항하는 방식)를 추진, 항공로의 수용용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 항공로는 연내 중국 측과 복선화를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동남아 항공로도 2017년도 복선화를 목표로 관련 당국과 지속 협의하는 등 하늘길 정체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항공교통량 분산, 안정적 관제업무제공 등 효율적 흐름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2 항공교통센터 및 항공교통통제센터를 내년 8월 구축·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항 인프라와 공항운영 개선방안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편 지연 시 소비자에 대한 보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연에 대한 배상기준을 정하고 있는 ‘소비자 분쟁해결기준’의 개정을 공정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항공기 지연보상은 주로 공정위의 분쟁해결 기준(합의권고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이 기준은 지연 시간별 배상기준을 정하고 있으나, 기상이나 항공기 접속, 예견치 못한 정비 등은 면책으로 구분돼 있어 보상 확대를 위해 면책사유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