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보험' 손해율 115%…"보험사 적자"
스마트폰 보험 가입률 20%…"보험 가입기한 풀어야"
올해 보험사의 '아이폰 보험' 수익이 620억원이었으나, 보상금액이 702억원으로 손해율이 11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아이폰 가입자 외 스마트폰 보험료 수익은 1294억원, 보상금액은 671억원으로 손해율이 51.86%에 불과했다.
결국 보험사들이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로부터 얻은 수익으로 아이폰 보험가입자의 보상금액을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이폰의 경우, 수리기간 중 리퍼비용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등 보험료 보다 보상금액이 더 큰 구조라고 지적돼 왔다.
아울러 올해 6월 기준 보험사가 보유한 스마트폰보험 보유계약건수는 약 838만건으로 보험료 총 수입은 1914억원이었다. 보상금액은 1374억원이었다. 계약 건수는 2015년 말 대비 65만건 이상 늘었다.
현재 스마트폰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이다. 이에 KT가 3곳, SKT가 2곳, LGU+는 1곳과 계약을 맺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스마트폰 가입자가 4000만명이 넘는데 비해 관련 보험 가입률이 20%에 불과한 이유는 보험가입기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보험가입이 휴대폰 구매 후 한달 내에만 가능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험이 해지되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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