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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7 공개 초읽기…‘혁신’ 미뤄지나


입력 2016.09.07 17:24 수정 2016.09.07 17:34        이배운 기자

기능·디자인 혁신 찾기 어려워...'아이폰6SE’ 가능성 제기

애플워치2도 전작과 차이 없을 듯…내년 10주년 행사서 변화 모색

애플의 ‘아이폰7’이 오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은 아이폰7 티저 이미지 ⓒ애플
애플이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7'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큰 혁신이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높은 선호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달 29일 정보기술(IT) 매체들과 기술·산업 분야 애널리스트들에게 ‘7일에 봐요’(See you on the 7th)라는 메시지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폰 공개를 예고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아이폰7의 모델명이나 구체적 사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출된 정보로 미루어 볼때 아이폰7이 전작과 비교되는 혁신점이 없어 애플의 하락세를 반전시키기에는 힘들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해외 IT전문 매체인 ‘폰아레나’는 올 하반기 아이폰7의 판매량을 지난해 아이폰6S 출시 당시 추정치인 8400만대보다 낮은 7400만대로 추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새로운 아이폰에서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질 것으로 관측 된다”며 “값비싼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야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들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도 “출시한지 거의 10년째를 맞은 아이폰이 기술적 성숙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기대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갖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7과 함께 공개될 예정인 ‘애플워치 2세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 2세대는 여전히 단독 통화가 불가한 등 전작의 기능에 대한 보완 정도만 이뤄지고 디자인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삼성전자의 ‘기어S3’가 독립 사용성을 높이고 ‘시계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 개선을 이룬데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관측이다.

이에 일부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아이폰 10주년 행사 때 전면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만큼 올해 출시 모델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새 아이폰이 외형적·기능적으로 아이폰6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명칭이 아이폰7이 아닌 ‘아이폰 6SE’일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이폰의 판매량이 첫 출시 이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선 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LG전자 ‘V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이 만만치 않은 만큼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모종의 승부수를 걸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판매량 기준)이 안방인 미국시장에서도 24.5%에 그쳐 32.7%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밀렸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4040만대로 전년대비 15%나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01억달러(11조원)로 전년동기대비 28%나 줄었다.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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