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첫 공개...이달 말, 국내부터 순차 출시

원음 수준 음질 재생, 전후면 광각 카메라 내장

탈착식 배터리 유지,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 제공할 것”

LG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 전작 대비 오디오와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 탈착식 배터리는 유지했고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가 적용됐다. 한국 출시일은 이달 말이다.

LG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을 공개했다. V20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V10의 후속작이자 V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V20에서 오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다. 쿼드 DAC는 기존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CD음질의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 384khz의 고해상도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B&O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폰과 기본 제공 번들 이어폰의 음색을 튜닝했다.

음원 재생 뿐 아니라 고품질 녹음 기능도 탑재했다. ‘고음질 녹음’은 CD보다 6.5배 뛰어난 음질로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본 녹음 앱에 기본, 콘서트, 사용자 설정 모드 등을 적용해 사용자 환경에 맞춰 녹음을 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V20에서 카메라 기능도 강화했다. 전후면 광각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개가 내장됐다. 후면에는 75도 화각의 1600만화소 일반 카메라와 800만화소 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V20은 전면 광각 카메라를 통해 셀카봉 없이 7~8명의 인원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후면 광각 카메라는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

또 레이저 빔으로 촬영 대상까지 거리를 측정, 초점을 맞추는 레이저 오토 포커스, 렌즈에서 들어오는 빛을 이미지 센서 2개에 나눠 보내 초점을 맞추는 위상차 오토 포커스, 빛의 명암비를 분석해 초점을 맞추는 콘트라스트 오토 포커스 등 3개 방식의 포커스 기능을 적용했다.

LG전자는 V20에서 멀티 윈도우 등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기반의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화면을 분할해 두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구글의 신규 검색 기능인 인앱스를 지원한다.

이외 V20의 세부 스펙을 살펴보면 5.7인치 QHD 퀀텀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2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4GB LPDDR4 램을 적용했다. 기본 저장공간은 64GB이며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지원, 최대 2T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는 3200mAh로 탈착식이다.

V20은 티탄, 실버, 핑크 등 총 3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V20을 이달 말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LG V20는 V10에서 호평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LG V20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