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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스마트폰 혈전...악재만난 갤노트7 "끄덕없다”


입력 2016.09.06 15:01 수정 2016.09.06 16:40        이배운 기자

아이폰7, 스펙·디자인 무난…기능적 ‘혁신’ 불투명해

V20, 멀티미디어 극대화…디자인, 마케팅 우려 수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간 9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혈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의 흥행세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갤럭시노트7, 아이폰7, V20 홍보·티저 이미지 ⓒ각 사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9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V20’, ‘아이폰7(가제)’과의 3파전에서도 꾸준한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8일 오전 2시(현지시각 7일 오전 10시)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7을 공개한다. LG전자도 같은시각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V20의 첫 선을 보인다.

관련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최고의 제품'이라는 찬사 속에 판매탄력을 받고 있던 시점에서 맞닥뜨린 '발화'논란으로, 아이폰7과 LG전자의 V20의 동시 출격에 맞서 버텨낼 수 있을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전면 신제품 교환이라는 과감한 대처로 오히려 고객 신뢰도를 대폭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이폰7과 V20이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오는 19일 신제품 출고로 다시 한 번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지니스인사이더 등 해외 주요 IT매체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7 시리즈는 기본 32GB 모델에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광학손떨림방지(OIS) 카메라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기본적인 방수·방진기능이 지원되고 배터리 용량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업계에서는 아이폰7 시리즈가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7 프로' 3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되고 모델별로 기능도 다소 상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상반기 부진한 판매성적으로 인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2가지 모델만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고수해온 내장메모리 16GB, 64GB, 128GB 출시 구조가 깨지고 32GB, 128GB, 256GB 출시가 이뤄진다는 전망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애플은 모델별로 메모리 용량과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커 ‘마케팅 꼼수’를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다만, 아이폰7은 지금까지 애플을 상징해온 ‘혁신’점은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아이폰 10주년 행사 때 전면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만큼, 올해 출시 모델에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또한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3.5mm 이어폰 단자의 제거로, 자사 규격 액세서리를 강매한다는 비판과 이에따른 이용자 이탈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G5’ 등 전략 스마트폰의 잇따른 실패를 맛본 LG전자는 V20으로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보여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췄다.

업계에 따르면 V20은 광학손떨림방지(OIS), 레이저 오토 포커스가 채용된 2000만 화소 듀얼 카메라가 탑재되고,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32비트 하이파이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등 오디오 특화기능을 넣어 고객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아울러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해 기본기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다.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멀티태스킹 강화, 전력 및 데이터 절감 등 안드로이드 환경 개선과 더불어 세밀화된 다중창 기능, 묶음 알림 등 각종 편의기능이 추가됐다.

다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V10’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각에서는 디자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앞서 V10은 디자인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꾸만 엇나가는 마케팅 전략도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작인 V10이 국내에서는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이를 잇는다는 의미인 V20도 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티저 카피는 전작의 실패에 빗대어 ‘듣보폰’(듣도 보도 못한 폰)'이라는 별명으로 변형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된 갤노트7 새 제품을 기존 고객에게 순차적으로 출고한다. 6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갤노트7 기기에 대한 환불보다는 교환을 택하는 고객이 압도적으로 많아 여전히 갤노트7에 대한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아울러 해외 IT전문 웹 매거진 AndroidPolice이 지난 4일(현지시각) 실시한 ‘갤노트7 신제품 교환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 8549명 중 39%, 38%는 각각 ‘이번 결정은 삼성에 대한 아무런 인식 변화도 남기지 않았다’, ‘삼성의 빠르고 효과적인 대처에 신뢰도를 얻었다’고 응답했으며, 10%만이 ‘인식이 상당히 나빠졌다’고 응답해 갤노트7의 지속적인 흥행세를 예고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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