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주택가격 상승 우려? 과도한 걱정"

금융개혁추진회의서 "주택공급 조절로 대출 증가 해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8월 1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금융위원회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9일 "가계부채를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정부의 8.25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주택공급 물량 축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대해 "이는 과도한 걱정"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역대 최대 분양 물량에 이어 밀어내기식 분양 등 공급 과잉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공급 과잉과 밀어내기식 분양이 지속되면 입주 거부 사태와 같은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분양시장 과열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비해 관계 부처 간 비상계획을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며 "이번 가계부채 대책을 제대로 시행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어 "가계부채를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정책적 우선순위를 두고 지속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철저한 집행 이후 성과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