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들 "시흥캠퍼스 실시 협약은 돈벌이 수단"
"학생구성원 의견 배제한 채 비민주적으로 추진...아무런 교육 비전 없어"
서울대 학생대책위원회는 23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해 "기습 체결한 시흥캠퍼스 실시 협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흥캠퍼스 철회를 위한 학생대책위는 이날 서울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부는 학생 사회와의 논의 없이 22일 실시협약을 기습 체결했다"며 "시흥캠퍼스는 학생구성원의 의견을 배제한 채 비민주적으로 추진됐다. 이는 대학 기업화를 가속화하고 아무런 교육적 비전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 22일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 사업자인 (주)한라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에는 올해 하반기 캠퍼스를 착공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 학생대책위 측은 "학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며 서울대학교 학우들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우리는 한 발짝도 물러날 수 없고 물러나서는 안 된다"며 앞서 이화여대 학생들의 반발로 학교 측이 미래라이프 단과대 설립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언급한 뒤 "시흥캠퍼스는 미래라이프 단과대와 마찬가지로 본부의 졸속 의결과정의 결과이며 학생들의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부는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당장 시흥캠퍼스 계획을 철폐해야 한다. 우리는 시흥캠퍼스 계획 철회를 위해 가열찬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학교 측이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반발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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