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증권 지분 매입...'금융지주사 전환' 가속도

18일 삼성화재 보유분 8.02% 전량 매입키로...19.16%로 보유지분 확대

'금융지주사 전환' 가능성 관련 일단 선 그어..."보험영업 시너지·운용수익 제고"

삼성생명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전량에 대한 추가 매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연합뉴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전량에 대한 추가 매입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증권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사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계열사인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를 2342억5179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 물량은 삼성증권 주식 지분의 8.02%로, 이번 인수 결정을 통해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은 기존 11.14%에서 19.16%로 늘었다.

삼성생명은 6월 말 기준 삼성증권 지분 11.14%와 삼성화재 지분 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으로 관측하고 있으나 삼성생명은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계열사 지분 확보 배경에 대해 "보험영업 사업의 시너지 창출보험자산 운용 수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자회사인 삼성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투자수익률 제고는 물론 마케팅 경쟁력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