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부품도 최고 사양...하반기 부품 실적 '청신호'
엣지디스플레이 채택...내구성 향상된 전면유리
듀얼픽셀 카메라...배터리용량 증대·고속 충전 기능
삼성전자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올 하반기 전략 패블릿폰 ‘갤럭시노트7’이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기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층 업그레이드된 부품들도 눈에 띤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부품으로 제품 외관 상으로도 잘 드러나는 디스플레이는 엣지 디스플레이 채택이 눈에 띄는 변화다.
갤럭시노트7에는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가 채택돼 디자인이 보다 수려해졌다. 5.7인치 액정, 쿼드 HD(2560X1440) 픽셀, 518 인치당 픽셀수(ppi)는 전작 갤럭시노트5와 동일했다.
제품전면에 부착,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강화유리에도 변화가 있었다. 갤럭시노트7에는 최근 글로벌 유리 제조업체 코닝이 최근 발표한 고릴라글래스5가 가장 먼저 탑재됐다.
고릴라글래스5는 연구실 테스트 결과, 약 1.6미터 높이에서 거친 바닥으로 전면 낙하시켜도 최대 80%의 확률로 파손이 일어나지 않아 고릴라글래스4가 탑재된 갤럭시노트5 보다 내구성이 한층 높아졌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도 성능이 향상됐다.
전작에 이어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지만 갤럭시노트7에서는 2.3GHz 쿼드+1.6GHz 쿼드를 탑재했고 갤럭시노트5(2.1GHz 쿼드+1.5GHz 쿼드)보다 사양이 높았다. 회사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갤럭시노트5(엑시노스7420)보다 상위 버전인 엑시노스8890 또는 엑시노스8893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자리잡은 카메라도 성능이 향상됐다. 후면 1200만화소와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로 단순히 화소수만 비교하면 전작인 갤럭시노트5(후면 1600만화소·전면 500만화소)에 비해 적다.
그러나 노트시리즈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갤럭시S7에 처음 적용된 듀얼픽셀 카메라는 2개의 이미지 센서와 렌즈를 탑재한 것으로 모듈 하나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다른 하나는 배경을 촬영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보다 넓은 범위를 밝고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또 갤럭시노트5의 f/1.9보다 밝은 f/1.7 조리개값의 렌즈를 전·후면에 모두 장착해 더 어두운 상황에서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배터리 용량도 35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전작 대비 500mAh 늘리며 장시간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USB 타입-C 포트를 탑재하면서 기존 무선 충전 기능 외에 고속 충전도 가능하게 돼 사용자들의 높아진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노트7은 높아진 메모리 수요를 반영, 4기가바이트(GB)의 램과 64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단일 모델로 선보였으며 최대 256GB까지 수용 가능한 마이크로SD 슬롯을 장착했다.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고품질 HDR 비디오 스트리밍을 지원, 사용자들이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높은 사양의 부품들로 구성되면서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원래 매니아 고객층이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매 민감도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제품 판매 성적에 따라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우 SK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메모리 등 부품가격도 일정부분 하락한 측면이 있어 제품 가격이 크게 인상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내달 공개되는 애플 아이폰7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갤럭시노트7의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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