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일주일 만에 1위 회복, 전대 효과?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당 전당대회로 보수층 결집한 영향"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1주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지난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선두를 내줬던 반 총장은 새누리당 전당대회 효과로 다시 올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81% 유선 19% 방식으로 실시한 8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22.2%로 20.0%를 얻은 문 전 대표와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9.6%), 박원순 서울시장(6.6%),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6.2%), 이재명 성남시장(4.1%)은 중위권 선두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번 결과에선 박 시장이 '빅4'에 재진입 한 것과 새누리당 전당대회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표 등 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인 것이 눈에 띈다.
지역별 조사에서 반 총장은 부산/울산/경남(27.4%)으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어 경기/인천(25.9%)과 대구/경북(22.1%), 대전/충청/세종(21.0%)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대전/충청/세종(24.3%)에서 가장 앞섰고 경기/인천(21.8%), 서울(20.0%), 부산/울산/경남(18.8%) 등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문 전 대표는 야당의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 15.8%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호남민들은 박 시장에게 가장 많이 호응(17.0%)했다. 박 시장은 그러나 서울에서는 9.6% 밖에 얻지 못 했다.
연령별 조사에선 60대 이상(35.2%)과 30대(36.7%)가 각각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에게 열광했다. 반 총장은 50대에게도 24.1% 지지를 얻었으나 20대로부터는 15.6%를 얻는 데 그쳤다. 반면 문 전 대표가 50대로부터 받은 지지는 13.2%에 불과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3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여권의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아무런 정치적 이슈가 없는 데도 이런 것은 전당대회로 인해 보수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소장은 "이는 보수층의 정치적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8월 말 더민주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질 때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0%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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