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사드 배치 불가피, 지역이기주의 난맥상 없어야"
혁신비대위회의서 "'개·돼지' 막말 나향욱, 적절한 조치해야"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려면 사드 배치는 불가피하다. 중요성에 비춰 국내에서도 지역 이기주의적 난맥상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국민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사드 배치 지역은) 국가 안보와 군사 전략상 판단만이 유일한 판단의 근거가 돼야 한다"며 "국내적으로도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사드 배치에 지역 이기주의적 난맥상은 없어야 한다. 사드가 대한민국 방호와 국민 안전을 수호할 수 있도록 국론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대 총선에서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된 데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이라며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선 "헌법상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국민 전체의 봉사자다.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봉사자로서의 책임을 다 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공직 기강이 똑바로 서고, 비상식적 언행이 나오지 않는 획기적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드배치와 관련 "북핵 대응은 미국의 핵우산, 우리의 자의적 핵무장 등 두가지"라며 "우리의 자의적 핵무장은 선택하기 쉽지 않다. 현실적으로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핵우산 외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는 동맹 강화를 위한 전략적, 주권적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청와대 오찬에서 대통령에게 8 ·15 광복 특사 건의를 했다"며 "대통령의 결단으로 특사가 되면 서민, 민생 사범이 최우선으로 규모 있게 고려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우 위원도 "북한 미사일이 우리 영토에 떨어진다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우리가 더 잘 살고 못 살고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 생사가 달린 문제"라며 "생사의 문제를 마치 미국을 선택할 것이냐, 중국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외교문제로 끌고 가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사시에 중국이 우리나라 지켜주는건 아니지 않나, 유사시를 위해 우리 대문 앞에 CCTV 선택하는데 왜 우리 옆집 동의를 필요하느냐"며 "중국도 우리 정부의 안보결정과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임윤선 위원은 나 기획관 막말 발언에 대해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이런 우월감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며 "조금 더 가진자가 좀 덜 가진자에 대해 사회적 의무감이나 책무감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임 위원은 "긍지를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대부분의 국민이 느꼈을 분노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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