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의견 제출기한·전원회의 1개월 연장 요청
"최종 의견 충실히 전달하기에 소명 기한 짧아"
공정위, 15일 전원회의 개최 통보…수용 여부 주목
CJ헬로비전이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갖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보고서에 대한 사업자의견 제출 기한을 1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CJ헬로비전은 7일 입장자료를 통해 “공정위에 이번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에 대한 사업자 의견 제출기한을 8월4일까지 1개월로 늘리고 전원회의 또한 이로부터 1개월 연기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4일 SK텔레콤에 CJ헬로비전 주식인수 및 합병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보고서 발송과 함께 1주일 뒤인 오는 11일까지 사업자 의견서를 제출할 것과 15일 전원회의 개최를 통보한 상태다.
회사측은 “심사보고서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사실 관계와 자료를 확인, 이를 바탕으로 CJ헬로비전의 최종 의견을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선 당초 통지된 기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이어 "이같은 과정이 수반되지 않은 채 공정위 심사보고서의 내용이 그대로 관철된다면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시대의 오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회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케이블TV 산업은 자율적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한 시장 재편의 기회를 영원히 원천봉쇄 당하는 한편 불평등하고 모순된 규제 속에서 고사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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