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장고'공정위 심사 완료…SKT-CJ헬로비전 합병 급물살?
심사보고서 발송…이달 중순 전체회의서 최종 결정
이후 미래부와 방통위 심사 이어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7개월여만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전달하면서 인가 심사가 급물살을 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한 경쟁 제한성 검토를 마치고 그 결과를 담은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에 보냈다.
이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지난해 12월 1일 M&A 심사를 신청한지 무려 217일 만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SK텔레콤의 경쟁업체와 지상파 방송사 등 이해 당사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공정위의 심사 기간도 길어졌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SK텔레콤 등의 의견을 들은 후 이 달 중순경 전체회의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보고서는 해당 기업에만 통보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심사 결과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측은 “오후께 심사보고서를 수렴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공정위는 SK텔레콤 등으로부터 심사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전원회의에서 최종안을 결정하게 된다. 통사 의견 수렴 기간이 2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 달 중순께 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공정위의 전원회의 이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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