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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만난 김희옥, 사과는 받되 사퇴는 '글쎄'?


입력 2016.06.19 12:03 수정 2016.06.19 12:08        조정한 기자

김희옥 "잘해보려 했는데 말할 수 없는 자괴감 들어"

정진석 "많이 자책했다. 당무 복귀해 달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탈당파 복당 승인' 과정을 둘러싼 당 내홍 사태와 관련,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탈당파 복당 승인' 과정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빚었던 갈등 관련, 사과를 수용했다. 하지만 당무 복귀 요청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지난 16일 혁신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지난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 등 7명의 복당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언쟁 이후 당내 갈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은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의 자택 인근으로 찾아가겠다고 수차례 제안한 뒤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상황이 유감스럽다. 나로서는 진정 잘해보려고 했는데 말할 수 없는 자괴감이 든다"며 "나는 당에 있던 사람이 아니라 이번 상황을 겪으면서 정말 혼란스러웠다. 제가 보기엔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고 애당심이나 동지애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당의 화합을 이끌어내고 어떻게 혁신을 해나가야할 지 그것을 할 수 있을지 심한 자괴감과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에 들어오는) 어려운 결심을 해준 어른에게 제가 비대위 복당 문제 처리 과정에서 너무나 거칠고 불필요하며 부적절한 언사를 행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주말 스스로도 많이 자책했다. 마음을 풀고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원만히 치를 수 있도록 당무에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회동 직후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 "(정 원내대표의) 사과는 진정성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면서도 당무 복귀에 대해서는 "그 외의 사안들은 제가 좀 더 고심하고 고민해야 하니 필요하면 대변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오는 20일 혁신비대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정 원내대표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당 내홍 사태는 봉합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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