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스로 목숨 끊은 것으로 추정, 국과수에 부검 의뢰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함께 살던 20대 쌍둥이 형제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0시경 마포구 합정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쌍둥이 형제인 A 씨(28)와 B 씨가 숨을 거둔 상태로 발견됐다.
숨진 형제는 집주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두 사람 모두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에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부모가 없는데다 특별한 직업 없이 생활고를 겪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