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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이혜훈, 완전히 트러블메이커"


입력 2016.05.18 11:40 수정 2016.05.18 11:40        문대현 기자

'MBC 라디오'서 "정진석, 사과하든 사퇴하든"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같은당 이혜훈 당선자에 대해 "모든 것을 침소봉대하고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 완전히 트러블메이커"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것이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이라는 이 당선자의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같은당 이혜훈 당선자에 대해 "모든 것을 침소봉대하고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 완전히 트러블메이커"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의결정족수 미달로 상임전국위원회가 열리지 못한 것이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이라는 이 당선자의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확인도 않고 이런 얘기를 가감 없이 하는 부분들은 올바른 행태가 아니라고 본다. 이 당선자가 얼마 전에도 원내대표단을 다 친박으로 구성을 했다는 상황에 적절치 않은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회의 무산에 "상임전국위원 52명 중 낙선한 분들이 10명 가까이 되는데다가 지금 당내 갈등 속에 혁신위원장과 비대위원 인선에 공감하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본다"며 조직적인 움직임이 아닌 개인적인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용태 의원이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 "김 의원의 발언 속에는 총선 패배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들에게 돌리고 있다"며 "이런 분이 위원장이 되면 앞으로 미래는 불 보듯 뻔한 일 아니겠나. 외부에서 인사를 모셔 와 혁신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도 지금 비박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 중에서도 대통령을 공격하고 친박을 공격하는 강성들로만 이뤄져 있다"며 "이것은 앞으로 미래에 우리 당이 가야 될 화합 부분에 커다란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선 "나도 한 표를 던진 사람이지만 이번 임명 과정에서 충분한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갈등을 야기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백지에서 시작하든지 아니면 스스로 사퇴를 하든지 두 가지를 놓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생각이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 같이 맞춰 봐야 되는데 지금 생각이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 내가 옳으니 네가 옳으니 하는 이런 사람들로 해서 당을 주도하게끔 하면 생각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얘기"라면서도 "분당 얘기는 지금은 적절치 않다"고 물러섰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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