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주류 친박, 새로운 리더십 선택할 것"

'SBS 라디오'서 "비대위원장 추대 때 가장 어려웠다"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3일 열리는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나와 "지금 새누리당이 위기 중의 위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20대 당선인들께서 어떤 분이 당선이 되는 것이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해서 선택을 할 것 같다"며 "친박, 비박 이런 걸 떠나서 최적의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국회는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해서 공정과 상생의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청산하고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진 분이 이번에 새롭게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2월 정책위의장에 오른 뒤 현재까지 "정말 정신없이 달려온 다사다난했던 시간이었다. 보람도 있지만 아쉬움이 더 많다"며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던 시기가 제일 힘들었다. 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불가피하게 대표최고위원 권한대행까지 맡아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당청관계는 소통과 협력 속에 국민들에게 무한히 국정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그런 관계"라며 "그동안 현재와 미래를 잘 조화롭게 당청이 협력해서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당권 도전론에 대해선 "그동안 능력도 부족하 내가 과분한 자리에서 일 했다.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고민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 생각이 정리가 되면 다음에 어떤 일을 할 지 결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