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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oT 서비스로 이란 진출


입력 2016.05.03 09:25 수정 2016.05.03 09:30        이호연 기자

2일 장동현 사장, 이란 에너지부 등과 IoT MOU

국내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진출

왼쪽부터 SK텔레콤 장동현 사장, 유정준 SK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 하미드 레자 아라이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 사장, 라메자니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 국제부문장 ⓒ SKT

SK텔레콤은 2일 이란 테헤란에서 장동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 부,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와 각각 MOU(양해각서)를,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란 정부의 에너지관련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부처이다. 이란 석유성 산하의 NIGC는 도시가스 기반시설 확충, 가스 운송 및 수출입 등을 운영하고 있다. ARSH 홀딩스는 가스 에너지, 광산, 조선, 건설, IT 등 3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한 이란 기업이다.

향후 급속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이란은 인구 8000만, 세대수로는 약 3000만 규모의 시장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은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AMI(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 제공은 물론,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게됐다.

SK텔레콤은 우선적으로 이란 내 테헤란 지역 등의 5천 가구를 대상으로 LoRa 기반의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범사업을 위해 SK텔레콤은 이란 국영 가스공사와 함께 LoRa 기반의 IoT망을 테헤란 지역에 구축하고, 5000 세대에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 가스 미터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LoRa 네트워크 장비, LoRa 전용 모듈이 탑재된 가스 검침기 및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현지 IoT망 운영은 이란 민영 기업인 ARSH 홀딩스가 맡는다.

3자는 스마트 가스검침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LoRa망 전국 확대 구축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사업 전력/가스/상수도 인프라로 확장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등 IoT 사업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와 사업협력을 통해 테헤란 핵심 지역 15개 대형 빌딩을 대상으로 원격 전력 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시범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란에서의 IoT 사업을 기반으로, 신규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에 관심이 높은 타 중동국가 및 여타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사업협력 행사에서 “이란 에너지부와 이란 국영 가스공사, 그리고 ARSH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LoRa 기반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oT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제공하여 이란의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란 에너지부 팔라하티안 차관은 “이란의 스마트 에너지 사업을 위해 파트너사를 모색 중에 SK텔레콤이 보유한 에너지 미터링 기술이 우수하다고 판단돼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게 됐다”며 “이번 시범사업뿐 아니라 향후 전력, 가스 및 상수도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SK텔레콤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협력 체결에는 SK텔레콤 장동현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이란 에너지부의 카비리 에너지부 장관 고문, 이란 에너지부 팔라하티안 차관,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 하미드 레자 아라이 사장, ARSH 홀딩스의 아볼가셈 샤피이 회장이 참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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