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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구의원들 "호남패배 문재인, 진로 고민해야'


입력 2016.05.02 16:22 수정 2016.05.02 16:22        이슬기 기자

김종인 향해서도 "셀프공천 밀어붙여 호남민심 악화시켜"

더민주 광주 지역 지방의원들이 2일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호남 선거 패배 책임론을 내세웠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지역 지방의원들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를 고려해야한다고 압박했다. 4.13 총선에서 더민주가 광주 표심을 얻지 못한 만큼, 호남 민심에 따라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던 문 전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는 주장이다.

더민주 시·구의원들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총선패배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책임은 한없이 크다. 문재인 전 대표는 자중하고 성찰할 때”라며 앞서 문 전 대표가 총선 전 대선 불출마를 거론했던 것을 언급, 대선 출마에 대해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문 전 대표는 당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민심의 바다로 뛰어 들어 민의를 듣고 호남민심이 왜 이반됐는지를 몸으로 느낀 후 향후 정치적 진로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문 전 대표뿐 아니라 현 지도부의 실책을 지적하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들은 "총선 과정에서 현 지도부는 이른바 '셀프공천'을 밀어붙여 민심에 대항했고 호남민심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민심이반이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특단의 선거전략을 마련하지 못했고 오히려 지역민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민의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전당대회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조속한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호남패배에 대한 당 지도부의 책임 있는 모습만이 당의 핵심기반인 호남민심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 믿는다"면서 "지역정치 혁신안을 마련한 후 민주적 절차에 의해 지역위원회와 광주시당의 조직이 재편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지역 의원들은 광주시당에 분권형 정당을 위한 가칭 '지역정치혁신위원회' 설치를 제안하고, 해당 위원회에서 시민과 당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취합해 광역시도당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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