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싸게 사는 법? '갤럭시S7' 구매 전략 이모저모

지원금 < 요금할인...이통사 < 알뜰폰

삼성카드, 삼성페이 있다면 '갤럭시 클럽'

삼성전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매 방법 문의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갤럭시S7의 구매 방법은 구입 장소부터 할인 혜택을 받는 방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소비자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갤럭시S7(32GB, 출고가 83만6000원) 단말을 24개월 할부로 △이동통신사 △알뜰폰 △최근에 출시된 '갤럭시 클럽'을 통해 구매할 경우 가격을 비교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알뜰폰 업체에서 요금할인으로 갤럭시S7을 구매했을 때가 단순 수치상으로 가장 저렴했다.

'갤럭시S7'과'갤럭시S7 엣지'ⓒ 삼성전자

◇알뜰폰-요금할인, 최상의 조합
우선 월 6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이통3사 모두 지원금(보조금)보다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원금은 단말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는 보조금 개념이고, 요금할인은 24개월 약정가입시 통신 요금을 할인해 주는 혜택이다. 고가 요금제로 갈수록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의 할인 액수가 더 많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의 이동통신3사 혹은 알뜰폰을 통해 갤럭시S7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푸짐한 경품과 판매점(대리점 포함)의 자체 지원금을 배제하면 요금 고지서에 찍히는 통신비는 알뜰폰이 훨씬 적다.

KT와 KT통신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업체 에넥스텔레콤을 예로 들어보자. 갤럭시S7(32GB)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하고,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받는 것으로 가정한다. 월정액 요금제는 6만7000원(음성/문자무제한, 데이터5GB)을 사용하는 경우다. 단, 할부이자는 계산상 편의를 위해 제외한다. 가격은 올레샵(KT), A모바일 샵(에넥스텔레콤) 공식 온라인 업체 요금 기준을 참고했다.

에넥스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7 단말 월할부금은 출고가 83만6000원을 24개월로 나눈 3만4833원이다. 여기에 통신비 6만7000원에 적용되는 요금할인은 3만원으로 부가세까지 포함하면 월 납부 통신요금은 4만700원이다. 이로써 매 월 청구되는 총 요금은 7만5533원이다.

KT의 경우 갤럭시S7 단말 월할부금은 출고가 83만6000원을 역시 24개월로 나눈 3만4830원이다. 3원은 자체 할인으로 보여진다. KT는 통신비 6만7000원에 적용되는 요금할인이 1만3400원으로 에넥스텔레콤보다 적다. 이는 에넥스텔레콤이 이통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쓰는 알뜰폰 업체인만큼, 구축 비용을 소비자 할인으로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가세를 포함하면 월 납부 통신요금은 5만8960원이다. 매월 청구되는 총 요금은 9만3790원이다.

'갤럭시 클럽' ⓒ 삼성전자

◇유행에 민감? ‘갤럭시 클럽’ 추천
삼성전자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렌탈폰 프로그램 ‘갤럭시 클럽’도 인기다. 갤럭시 클럽은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을 1년만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1년의 할부금을 면제해주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단말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1년마다 삼성전자의 최신폰을 이용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갤럭시클럽은 삼성디지털프라자와 모바일스토어에서 가입할 수 있다. 매장에서는 이동통신3사의 가입도 가능하기 때문에 제품 구입부터 개통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단, 갤럭시클럽은 삼성카드와 연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삼성카드가 구비돼야 한다.

갤럭시 클럽을 통해 갤럭시S7을 구매하고 이통사에 개통시, 지원금보다 요금할인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갤럭시 클럽은 단말을 구매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통신요금은 이통사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과 동일하다. 차이가 나는 부분은 단말 구매 비용이다.

갤럭시S7의 출고가는 83만6000원으로 역시 24개월 할부금액은 3만4833원이다. 여기에 갤럭시클럽 별도 가입비 월 7700원이 추가 부담, 매월 지불해야 하는 총 단말 금액은 4만2533원이다. 단말 구매비만 놓고 봤을 때 알뜰폰, 이통3사보다 갤럭시클럽이 가장 비싸다. 할부이자(5.9%)까지 포함하면 경쟁사보다 1년간 55만9000원을 더 내는 셈이다.

그러나 1년 주기로 최신폰으로 바꾸는 소비자라면 고민할 만한 선택이다. 특히, 삼성카드(통신요금 자동이체)와 삼성페이(월 30만 이상 사용)를 이용한다면 가입비 7700원은 자체 할인으로 사실상 면제된다.

단, 몇가지 유의사항은 있다. 갤럭시 클럽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구매시에만 가입할 수 있으며, 단말 반납시에는 깨끗한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 디스플레이에 금이 가거나 손상됐을 경우 별도 추가 비용을 내고 수리해서 반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