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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군포갑을 김정우·이학용, 야권 연대 제안


입력 2016.03.25 12:17 수정 2016.03.25 12:19        조정한 기자

"야권이 연대하지 않으면 20대 총선은 참패할 것"

"정의당 측, 기본적으로 야권 연대 반대 안해"

더불어민주당 군포시갑 김정우(왼쪽), 을구 이학영 후보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개헌선 저지를 위한 군포시 야권정책연대 후보 단일화 연석회의를 제안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우·이학용 더불어민주당 경기 군포갑을 지역 후보는 25일 야권 정책 연대 및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측 후보는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연석회를 구성해 후보 단일화 논의를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늘, 군포시 범야권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시민사회 및 제 정당의 연석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3,4파로 나눠 총선을 치르기는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나라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야권이 승리해야 한다"며 "야권이 연대하지 않으면 20대 선거는 참패"라고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민주는 지난 16일 김종인 당 대표가 관훈 토론회 자리에서 "정의당과의 연대는 두 당이 서로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연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당 차원의 수도권 연대는 현재로선 불가능하지만, 후보자 간 연대는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연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는 국민의당을 제외하고 정의당과의 지역별 연대를 암시한 바 있다.

한편 두 후보가 연석회의를 제안한 지역엔 김동현 정의당 후보(경기 군포시갑), 정기남 국민의당 후보(군포시을)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김 후보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중앙당에서는 더민주가 야권 연대를 받아들이지 않으니 '그냥 가자'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기본적으로 (야권 연대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연대 제안한 더민주 후보와 오늘 통화해 조만간 시간을 관련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입장에선 (연대 없이 가자고도 할 수 있지만) 저는 지역 분위기나 입장을 들어보면 어찌 됐든 연대를 하지 않고서는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전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당에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지역별 야권 연대)가 나오면 또 (생각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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