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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 낙천자 우대할 시 용납하지 않을 것"


입력 2016.03.25 10:46 수정 2016.03.25 10:48        장수연 기자

MBC 라디오서 "김무성, 대표로서 선거 책임져야할 사람 자각해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5일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에 대해 "당내 공식기구에서 결정한 공천자를 배제하고 낙천자를 도와주는 그런 식의 결정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나와 "자칫하면 또 새로운 분란이 만들어지니까 이제는 당 대표로서 선거에 책임져야할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집단지도체제이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에 맞게 의사결정을 하면 되지 않겠나"라며 "그리고 이건 선거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는 정도의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그냥 마음대로 하게 놔둘 순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김 대표의 브랜드 '상향식 공천제'에 대해서는 "좋게 이야기하면 그거고, 나쁘게 이야기하면 현역의 기득권을 수호하는 시스템"이라며 "그런 시스템 아래에서 개혁 공천을 해야 하니까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낙천자에 대해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그동안 키워줬던 당을 어렵게 만드는 행동이 과연 옳으냐"며 "마치 정치적 피해를 받은 것처럼 동정심을 유발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지난 4년간 얼마나 국정에 방해가 됐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오랜 세월 이념이 잡탕으로 된 당이다 보니 당이 추구해야 할 보수적 가치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강남좌파나 포퓰리스트적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자꾸 (정치적 보복이라는) 반응이 나올수 있다"면서 "당의 직책을 맡은 사람이 국정을 심각하게 방해했거나 국정 발목을 잡고있는 야당편에 서서 야당이 환호하는 수준으로 행동했다면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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