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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2년만에 SK(주) 등기이사 복귀


입력 2016.03.18 10:20 수정 2016.03.18 14:07        박영국 기자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서 SK(주) 대표이사 선임 예정

신사업 투자 등 그룹차원 미래성장사업 속도낼 듯

최태원 SK 회장이 1월 4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만에 SK(주)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SK(주)는 18일 서울 서린동 SK 사옥 2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및 이용희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2014년 3월 형사 사건으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2년 만에 SK㈜ 등기이사에 복귀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최 회장의 형사처벌 전력을 문제 삼아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했으나 주총 현장엔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의결권을 통해 행사했다.

최 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리는 SK(주) 이사회에서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주)는 이날 이사회에서 최 회장을 SK(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등기이사에 선임됨에 따라 SK(주)를 통해 주요 계열사를 직접 지배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또한 신수종사업 투자 등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전략 실행에도 보다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K(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가 96조6338억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6조9952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형 지주회사다. 신사업 투자에 계열사를 동원해 지배구조를 복잡하게 하지 않고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을 갖췄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함께 안건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책임도 지는 것을 경영진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SK의 기업가치 제고와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경영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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