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실종 4일째 누리꾼 팔 걷어붙였다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30대 남성이 6일째 행방불명된 가운데, 누리꾼들도 나서고 있다.
14일 분당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고 귀가하던 신원창(30세, 남)씨가 행방불명됐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실종 수사 담당부서인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사건을 이관해 수사 중이다.
신씨의 마지막 모습은 같은 날 오후 5시 45분께 자택 인근 초등학교 앞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그의 휴대전화는 행방불명된 다음날인 11일 오후 4시 30분께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신호가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누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종된 동생을 찾도록 도와달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CCTV에서 포착된 곳에서 집까지의 거리가 15분 정도인데, 자의에 의한 증발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오늘(14일)이 제 동생 생일이다. 친구들이랑 집에서 파티 약속도 있었다”고 실종자 전단 속 동생의 모습을 눈여겨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신원창씨의 대학 및 회사 선배도 실종 전 상황을 전하며, 분당 판교 지역 카페에 신원창씨를 찾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디 fl**의 그는 “다음날 저녁에 친구들과 집에서 생일파티 약속이 있었고 회사에서 동료에게 웃으면서 금요일에 보자고 인사를 하고 퇴근했다”며 "무엇보다 오늘(3월15일) 원창이가 직접 찾아서 회사에 결재받은 교육을 가기로한 날로 잠적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신원창 씨의 누나의 친구라는 한 네티즌도 신원창씨 관련 뉴스에 “베네통 자전거를 발견하면 문자 부탁한다”고 제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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